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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3] 내게 위안을 주는 것 내게 위안을 주는 것 :1. 뜸하게 만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만나 두서없는 근황을 나누는 것. 2. 유치한 모습을 보여도 유치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     기온이 16도까지 오른, 봄 날씨가 포근했던 하루 -이런 날은 반드시 기록해야만 해요.    오.늘.은.꼬꼬마 시절 함께 목욕탕을 다닌 고향친구와 케사디아를 먹으면서 꽤나 유치하게 떠들었답니다. :-)   벨라또띠아 IGhttps://www.instagram.com/bella_tortilla1/     자몽차와 페퍼민트처럼 우린 아주 다른 성격의 사람들인데 그런데도 이렇게나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준다니. 오랜 시간이 쌓인 덕분이겠죠.힘든 사회생활에 치어 철이 든 걸까요. 서로 한없이 유치해질 수 있는 관계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제가 막 .. 더보기
[250402]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처음 해보는 것을 늘려보기로 했어요.안 가본 맛집을 가는 것부터 시작! :)   그거 아시나요?마포구 망원동은 처음 하는 것을 늘리기에 최적의 장소예요.    우리만의 스페이스 망원.. 이곳에서 안 가본 첫 #맛집을 고심 끝에 골랐습니다.(거의 다 가봤더군요.. 또간집은 참 많아요.)  혹시 당신의 매일이 비슷하게 흐르고 있다면,새로운 #처음을 만들어 보세요.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뇌청소를 위해 일찍 자기로 했습니다..)        P.S. 저의 맛집기행 앞으로 종종 올려볼게요. 더보기
[250401] 다시 찾아온 봄 장국영의 기일인 만우절,성이 장 씨인 모 국회의원의 자살 소식을 전해 들으며 하루를 시작..    .. 했.지.만! 꽃샘추위는 어느새 저 멀리 물러가고, 햇살이 아주 따듯했던 하루.새순도 돋아나오고, 봄꽃도 많이 폈더라구요. 영화 4월 이야기처럼 괜히 새빨간 우산을 쓰고 싶었던 날.  저는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에 다녀왔어요.Docent를 듣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 작품들.. : D   Leeum Museum of Art리움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www.leeumhoam.org  대단한 작품들이 많았지만, 따스한 봄 무드에 가장 어울렸던 작품은,       미리 예약하고 왔던 '난포'의 음식들도 입맛에 잘 맞았구요. :)  난포 IG ▽https://www.instagram.com/nanpo_o.. 더보기
About Maggie OMG어느덧 25년의 4월이 다가오네요.새해에 다짐했던 일들, 지키고 계신가요?저는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 코너(?)에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해 볼까 해요.      본인에 대해 설명할 때 무엇부터 말해야 할까요.이름, 나이, 직업 , 취미..? 저는 조용히 책 읽는 시간도 좋아하고,가슴이 콩콩대는 영상에 몰입하기도 좋아하고,미술관에서 하염없이 넋이 나가 있는 것도 좋아합니다.(내일은 리움 미술관에 갈 건데.. 벌써 설레네요.)   저의 첫 직업은 싱가포르 changi 국제공항에서 vvip 의전이었어요.(송중기와 미국 맥도널드 회장님 의전 경험은.. 이 시절 이야기 꽃의 단골 스토리이지요. 후후.) 귀국 후엔 영화 제작사, 해외 면세점에서 통역도 하.. 더보기
[Yannick Haenel] 블루 베이컨 : 그림이 나를 통과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직접 본 적 있어? 얼굴은 녹아내리고, 살점은 갈라지고, 뼈마저도 형태를 잃어버린 채 외설에 가까운 광기들이 엉겨 붙어 서로를 물어뜯는 뒤틀린 몸들. 그것들이 푸른 어둠 속에서 꿈틀대는 걸 보고 있으면 숨이 턱- 하고 막혀 와. 그런데 이상하게 거기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내 안의 무언가가 캔버스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거든. 난 베이컨의 작품 볼 때 윤동주의 ‘서시’가 떠오르기도 했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예술이란 가장 주관적인 감각으로 타자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일이니까.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베이컨의 작품 속 인물들도 결국 죽어가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얼굴이 지워지고, 신체가 사라지고, 흔적만 남는 잔혹한 형상들... 더보기
[Toshinao Sasaki] 느긋하게 밥을 먹고 느슨한 옷을 입습니다. 오늘 창문을 열어 두고 봄비 소리를 들으면서 김치볶음밥을 먹다가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시작한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봤어. 가수 성시경과《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가 서로의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집, 찐맛집이네?"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한 그릇의 음식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깊은지 실감하게 만들더라고. 음식을 맛보는 순간순간의 즐거움이 짧은 여행처럼 아주 행복해 보였어.  그렇지 않아? 어떤 음식은 옛 기억을 불러오기도 하고, 어떤 음식은 그 순간의 우울한 기분을 살짝 끌어올려 주기도 하고. 결국, 잘 먹는다는 건 잘 산다는 것과 닮아 있구나 싶어. 《느긋하게 밥을 먹고, 느슨한 옷을 입습니다》를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어. 중요한 건 거창한 미식이 아니라, 매일의.. 더보기
[Still Alice, 2014] "Love." 요즘 따라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어느 날은 지갑을 찾느라 온 집안을 뒤졌는데, 한참 뒤에 뒷주머니에서 발견한 적도 있어. 웃어 넘기 긴 하지만, 가끔은 걱정이 되기도 해. 그러다 어제 Still Alice를 다시 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지갑을 잃어버리는 건 괜찮아. 그런 건 없어져도 큰일이 아니야. 물론 당첨된 복권이 들어 있지 않다면 말이지. 하지만 이 영화는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소중한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지를.  이 영화 속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가 연기하는 앨리스(Alice Howland)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야. 명문 컬럼비아 대학의 언어학 교수, 지적이고 자존감도 높고, 멋진 남편과.. 더보기
[Maggie's Plan, 2015] The hem was enough Maggie’s Plan은 볼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어. 전형적인 로맨스를 넘어서 기존의 틀을 깨는 독특한 이야기로 나를 사로잡거든. 영화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지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 Maggie(그레타 거윅)의 결심이 만들어내는 사건들은 끊임없이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를 더해, 끝까지 빠져들 수밖에 없었어.   Maggie는 사랑 없이 아이를 키울 결심을 한 인물이야.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직접적으로 설명되지 않지만, 영화의 중간중간 그녀의 성장과정이 그 이유를 추측하게 해. 어쩌면 자기 혼자서도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걸지도 몰라. 아무튼, 그래서 그녀는 오래된 대학 친구에게 정자 기증을 부탁하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