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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齋藤 陽道] 서로 다른 기념일 : 고요 속에 흐르는 말들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것이 있지.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주고받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들은 고요 속에서 흐르는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 있어. 사이토 하루미치의 《서로 다른 기념일》이야. 이 책에는 사이토가 그의 아들 이쓰기를 바라보며 목욕하는 장면이 나와. 이쓰기는 물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고, 사이토는 그런 이쓰기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어. 그 순간, 사이토의 마음속에서 많은 말들이 흐르고 있었을 거야. 하지만 그 말들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말로 전하지 않아도, 그 순간 이쓰기를 향한 사랑과 깊은 연결이 고요 속에서 흐르고 있었지. 이 장면을 읽으면서 나도 문득 깨달았어. 진정한 소통은 때로는 말 없이 이루어질 때가 많다는 걸. 사이토가 이쓰기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 더보기
[iOS] lazy var와 private let : 언제 쓰는 걸까? Swift를 다루다 보면 변수를 설정할 때 var와 let을 자주 쓰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lazy var와 private let이 필요할 때가 있어. 그럼 이 녀석들을 언제, 왜 써야 하는지 쉽게 풀어볼게. ଘ(੭ˊᵕˋ)੭* ੈ✩‧₊˚1. lazy var: 필요할 때만 게으르게!먼저 lazy var부터 살펴보자. 보통 var는 선언하자마자 값을 설정하지. 그런데, 만약 그 변수가 바로 필요하지 않고, 나중에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된다면 어떨까? 바로 이럴 때 lazy var를 쓰는 거야.   "Simplicity is the soul of efficiency." 코드가 간결할 때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lazy var는 변수가 처음부터 초기화되지 않고, 실제로 그 변수에 접근할 때 값을.. 더보기
[Algorithm] 옷가게 할인 받기 |  옷가게 할인 받기  프로그래머스코드 중심의 개발자 채용. 스택 기반의 포지션 매칭. 프로그래머스의 개발자 맞춤형 프로필을 등록하고, 나와 기술 궁합이 잘 맞는 기업들을 매칭 받으세요.programmers.co.kr 나의 코드를 하나씩 설명하자면, 1. 초기 변수 설정     함수가 호출될 때, 먼저 yeon이라는 변수를 price와 같은 값으로 초기화 → 최종 할인된 가격 저장func solution(_ price:Int) -> Int { var yeon = price 2. 할인 조건문     함수는 조건문(if, else if)을 사용하여 가격에 따라 할인율을 적용 if price >= 500000 {yeon = Int(Double(price)*0.8)} else if price .. 더보기
[GitHub] `.gitignore`: 코드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필터 .gitignore 파일을 처음 접하면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어. "왜 이 파일이 필요한 거지?" 혹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 하지만 이 파일은 Git을 정말 잘 활용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불필요한 파일들이 repository에 포함되는 걸 막아주고, 협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거든.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ദ്ദി˶ー̀֊ー́ )  왜 `.gitignore` 파일이 필요할까?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소스 코드만 관리하면 될 것 같지만,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온갖 파일들이 생겨나게 돼. 컴파일된 파일들, 로그 파일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설정 파일들이 막 쌓이기 시작할 거야. 그때 느낄 거야, "아, 이 파일들이 굳이 repository에 .. 더보기
[Algorithm] O(logN) == O(log₂N) 아주아주 오랜만에 묵혀두었던 기초 CS 꺼내보기..! ( ·•︡_•︠)  CS에서 시간 복잡도 얘기할 때 자주 듣는 "O(logN)"이라는 표현, 들어봤지? 여기서 궁금할 수도 있는데, O(logN)과 O(log₂N)이 같은 거라는 걸 알아두면 좋아. 쉽게 말하면, O(logN)은 O(log₂N)의 줄임말이야. 왜냐면 컴퓨터 과학에서 로그의 밑(base)은 보통 2로 취급되거든. 그래서 "logN"이라고만 써도 사실은 "log₂N"을 의미하는 거야.       그러니까, O(logN)과 O(log₂N)은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거지. 실제로 시간 복잡도를 따질 때, 로그의 밑이 무엇이냐는 크게 상관없어. 밑이 달라진다고 해서 O(log₂N)이 O(log₃N)처럼 다른 표기가 되진 않아. 왜냐면 로그의 밑을.. 더보기
[W.G. Sebald] 어둠 속의 작은 불꽃: 아우스터리츠와 기억의 잔상 ... 아우스터리츠가 차 쟁반을 들고 들어와서 얇게 썬 흰 빵을 토스팅 포크에 끼워 프른 가스불에 그을리는 동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림자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종종 밤이 시작되면 여기 이 방에 앉아 바깥의 어둠 속에서 반사되는, 겉으로는 움직이 않는 한 점 빛을 바라볼 때면 여러 해 전에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의 렘브란트 전시회에서 무수히 복제된 큰 대작 앞에 머무르는 대신, 그가 기억하기에 더블린의 소장품에서 나온 약 20에서 30센티미터 정도의 그림 앞에 서 있던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 수 없으며, 제목에 따르면 이집트로의 도피를 표현하고 있는 그 그림에서 그는 예수의 부모나 아기 예수도, 나귀도 알아보지 못했지만, 단지 어둠의 검게 빛나는 니스 칠 속에서 아주 작은, 내 눈에서 오늘날까지 .. 더보기
[SF] 기계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술이 만든 디스토피아의 경고 무더운 여름, 태양이 하늘을 불덩이처럼 달구고, 공기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처럼 후끈해. 바람은 한 점 없고, 나뭇잎들도 움직일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같아. 그런데 그 속에서 매미 소리가 귀에 박히게 울려 퍼지지. 한낮의 열기가 길게 이어지는 이 지독한 더위 속에서, 잠시나마 그늘을 찾아 숨을 돌려보지만, 그 그늘도 더위를 막아주지는 못해.그래서 난 현실을 잠시 잊고 SF의 세계로 빠져들었어. 광활한 우주와 시간,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선 더위도 잊혀지고, 머릿속엔 차가운 별빛이 가득해지지. 그렇게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만큼은 이 지독한 더위도, 현실도 희미해져. 그런 느낌이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카렐 차페크의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그리고 류.. 더보기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진심은 유통기한이 있을까 여름은, 진심을 묻는다 눅눅한 공기, 따끈한 바닥, 그리고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낸 매미들.아, 여름이야. 이 계절은 매번 겪어도 참 낯설어. 후끈하고 꾸덕한 여름이 그렇지, 늘 그랬듯이.어쩐지 이런 여름엔 연애소설이 딱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뭐랄까, 지금의 나와 딱 맞닿아 있는 곳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책 속 배경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마포, 그리고 내가 한때 다녔던 방송국이야. 그래서인지, 두툼한 페이지를 반나절 만에 후루룩 읽어내렸징.    책은 진솔과 건 피디라는 두 인물의 돌고 도는 관계를 따라가는데, 결말은 책의 마지막에서야 나와. 물론 이 결말이 두 사람의 최종 결말이라고 할 순 없겠지. (긁적;) 아무튼, 나는 이 과정이 너무 궁금하고 답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