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생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본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소박하고 아담한 공백 속을,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려가고 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 Murakami Haruki,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


벤치에 드러누워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엄마의 '나는 반딧불' 노래까지 들었던 하루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그때그때의 아주 작은 기쁨과 행복을 무시하지 않는 것.
아주 극단의 개인적 감격을 찾는 일. 무용함의 가치를 아는 것.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아름답고 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슬슬 보내줄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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