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나를 밀어내는 것 같은 순간에도, 나는 늘 같은 자리에 버티고 서 있더라.
하루가 벽처럼 느껴졌어. 부딪힐 때마다 괜히 작아지는 기분이었구. 그래도 마음 한편에서는 계속 힘들지만, 이것도 결국 지나간다. 비가 오고 또 갠 뒤에 하늘이 열리고, 무지개도 뜨듯이.

내가 스스로를 붙잡을 수 있었던 건 늘 사소한 것들이었어. 손에 감긴 커피 향, 우연히 들려온 음악 한 소절, 창밖에서 빗방울이 쏟아지는 소리 같은 것들. 그런 작은 순간들이 결국 내 하루를 이어주고, 내 마음을 붙잡아주더라.
예전에도 무너질 듯하다가도 결국엔 지나가곤 했지. 이번도 다르지 않을 거야. 조금 느려도 괜찮고, 흔들려도 괜찮아. 결국엔 내가 다시 걸어갈 거라는 걸 아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잘 먹고, 푹 자고, 다시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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