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기계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술이 만든 디스토피아의 경고
무더운 여름, 태양이 하늘을 불덩이처럼 달구고, 공기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처럼 후끈해. 바람은 한 점 없고, 나뭇잎들도 움직일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같아. 그런데 그 속에서 매미 소리가 귀에 박히게 울려 퍼지지. 한낮의 열기가 길게 이어지는 이 지독한 더위 속에서, 잠시나마 그늘을 찾아 숨을 돌려보지만, 그 그늘도 더위를 막아주지는 못해.그래서 난 현실을 잠시 잊고 SF의 세계로 빠져들었어. 광활한 우주와 시간,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선 더위도 잊혀지고, 머릿속엔 차가운 별빛이 가득해지지. 그렇게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만큼은 이 지독한 더위도, 현실도 희미해져. 그런 느낌이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카렐 차페크의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그리고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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